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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6 16: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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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조그마한 돌덩어리를 전 인류가 기도하면 공중에 뜰까요? 안되는 것은 안 됩니다."라고 하셨죠. 5계를 지켜도 안되는 소원은 안됩니다. 또, 철저히 라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매우 다릅니다. 불살생계를 예를 들면, 초기불교에서 스님들은 몸에 있는 이도 못잡아죽였습니다만, 재가자인 농부들은 땅파면서 벌레도 죽이고 두더쥐도 죽입니다. 땅을 파면 걔네들이 죽는다는 걸 다 알지만 죽이고서라도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그게 재가자입니다. 수행자의 계율해석은 엄격하게, 재가자의 계율해석은 관대하게... 이 원칙을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지계의 정도는 스스로 정하는 겁니다. 타인이 모기는 죽여도 된다. 모기라도 죽이면 안된다 하고 정해주는 일은 위험합니다. 그걸 어리석은 중생인 재가자가 알수 있겠느냐 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교가 아닙니다. 어리석은 중생인 재가자가 부처와 다르지 않다는게 불교입니다. 어디까지가 지계인지 스스로의 수행정도에 따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큰 틀만 정해주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는 거죠. 복을 원한다면 지계하라고 강요할게 아니라 차라리 보시를 말하는게 낫습니다. 본인에게 엄격하고 다른 존재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게 진짜 수행이고 복짓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