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해서 비추 리스트도 쓸게요. 나스 팔로마...바르고나면 비속어가 나와요. 오, she팔로마! 너무 붉어요. 핑크 언더톤인 서양언니들이나 바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매트 섀도우로 써요ㅠㅠㅠㅠ 인스타마크 초저렴이 버전 웻앤와일드 컨투어링 팔레트, 제가 그동안 찾아본 영미권 리뷰들마다 죄다 fail이라고 합디다.
맥 쉐딩은 안 써봐서 인터넷 발색샷만 봤는데 약간 붉고 노래보이네요. 미네랄라이즈드 스킨피니쉬 미디엄 딥 이상 색상들 이야기 하시는 거죠? 훌라는 사실 쉐딩이 아니라 브론저입니다. 누런 갈색일 거에요. 쉐딩을 하려면 누런기운도 붉은기운도 쫙 빠진 회색 그림자색을 써야해요. 한국이 아니라고 하셨으니 케빈어코인 스컬프팅파우더나 마크제이콥스 인스타마크 미라지필터 추천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을 토끼와만두님(닉언죄)께서 다 해주셔서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몇 마디만 하자면, 순한 세정제를 찾으신다면 "약산성" "non soap" 이런 키워드로 제품을 검색해보세요. 순한 세정제는 천연비누가 아니라 피부에서 뭘 덜 뺏어가는 약한 계면활성제+보습제 왕창 으로 이루어진 게 순한 세정제입니다.
곰국에 소금이나 파를 넣는 양이 사람마다 다 제각각인 것처럼 보습제 바르는 양도 사람마다 다 제각각 아닐까요? 보습제 바르는 "법"은 따로 없어요. 가장 중요한 건 바르는 사람이 느끼고 판단하는 거죠. 콩알만큼 발라도 안 당기고 괜찮으면 계속 그렇게 가는 거고, 백원짜리 만큼 발라도 건조하면 양을 늘리거나 더 고보습인 제품으로 바꿔야 하겠죠. 인터넷 정보 말고 자기 피부와 느낌을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