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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4: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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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해결 하기 싫으니까 쉽게 < 연 끊으세요 > 라고 덧글 다는거 아닙니다.
이미 해봐 왔고, 해본 경험들, 진행중이신 분들 등등 각자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 훨씬 많아요.
결혼 1~2년차들도 아니고 십년 이십년 삼십년 그렇게들 살다 보니 나오는게 <연끊으세요>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면
이도저도 못할 상황이고 그것뿐이 답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연 끊어 보셨습니까?
연 끊어야 하는 상황에 가보신적 있습니까?
전 친정아버지를 17년전에 연을 끊었고 친정엄마를 5년전에 연을 끊었어요
차라리 고아였으면 좋겠다 라고 항상 생각할 정도니까요.
세상에 어떤 누가 자신이 고아였음 할까 싶어요.
지난 과거를 여기다 다 쓸라면 몇 페이지를 써도 모자를 만큼 스펙타클 하지만
지금 모두 연을 끊은 후에야 저희 가정에 행복과 평화 안정이 찾아왔습니다.
너무 완벽하고 너무 좋아요.
그렇다고 머리속에 엄마아빠의 기억이 없을까요? 완전히 끊기지는 못한게 연이에요
그러나 표면적으론 연을 끊은 상태이지만 저 또한 항상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그 연을 잇지 않는 것은 그 지옥으로 또 들어가기 싫기 때문에 연을 이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도 생각은 하고 산다는거죠. 그래요...생각은 하고 살아요..
아마 훗날 부모님이 돌아 가셨다 소식이 와도 눈물 한방울 안 흘러질거 같지만 빈소에는 가보게 될것 같은 연만 존재 합니다.
사람이 이정도 까지 갈 정도라면 얼마나 힘든 일들이 많았겠어요?
제 머릿속에선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자식이 그렇게 나왔다면 조금이라도 변화를 가졌어야 합니다.
노력이라도 하고 조금이라도 변화하려고...달라지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할 생각조차 안한다면 진정하게 연을 끊는게 맞다는 결론이에요
그사람들과 평생 같이 살것이 아니라면,,,, 저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모두 연을 끊었어요.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찾고 유지중입니다.
이런 상황에 맞는다면 전 연 끊으세요 라고 답글 달아줄꺼에요.
그런게 아니라 개선의 가능하다면 다른 방법을 써드리겠지만요. 함부로 막 다는거 아니라고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