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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1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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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곧 조금씩 본인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저희 아이도 많이 일찍 태어나서 (28주.. ㄷㄷ) 예정일보다 늦게야 퇴원을 했었습니다. 곧 만 네 살이네요. 아직 또래들보다 키도 많이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지만.. 그래도 큰 후유증 없이 지금까지 커 준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근데 같은 이유인지, 저희 아이도 고집이 세네요.. ㅋㅋ)
집사람이 고생을 많이 했죠... 집사람 친정도 멀고 저희 본가도 멀고.. 타지 생활하다 결혼한 달랑 둘이서 타지에서 아이 하나 데리고 씨름하느라 정말 ㅠㅜ.. 그리고 저희 아이는 오히려 분유는 절대 안먹으려 해서 만 두 살 다 될 때까지 모유수유를 했는데, 그건 그거대로 참 고생이더군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정말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ㅠㅜ)
저희 아이도 얼마 전에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보통 만 세 살이면 유치원/보육원에 보내기 시작하더라구요. ㄷㄷㄷ 그나마 아이가 아직 작고 해서 안보내고 있다가 뒤늦게 시험삼아 조금씩 보내고 있는 중.. 근데 아직 좀 힘들어 하기도 해서, 주 3일 정도 가다 말다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집사람은 조금의 시간이 생긴 것만으로도 좀 숨을 돌리는 듯 하더군요. ^^;
태어났을 때 생각하면 참 까마득한데, 어느 새 만 네 살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쨌거나 아이들은 쑥쑥 크네요. 오히려 쑥쑥 커가서 점점 품에서 멀어지는 게 아쉬워질 때도 오리라 생각합니다. ^^
암튼지, 앞으로 아드님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쑥쑥 성장하길, 그리고 글쓰신 님도 본인의 삶을 좀 더 챙기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