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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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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본인도 힘드시겠지만, 부인께서 절대로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도록 잘 다독여 드리시길.. ㅠㅜ 저도 잠시 기도를 드렸습니다.
상황은 좀 다르지만.. 저희 첫째도 임신 안정기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조산이 되어.. 손 쓸 수도 없이 하늘나라로 보냈었습니다.
20주도 안된.. 너무너무 작은 아기였지만, 사산은 아니고 일단 살아서 태어났는데, 그야말로 너무나도 빨리 태어난 상태라 뭘 어떻게 할 방법조차 없이 그대로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집사람과 함께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사산이 아니었기에, 집사람은 더더욱 자기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겠죠..
그 때 생각이 나서 정말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더구나 막달에.. ㅠㅜ
두 분 함께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천천히.. 무리하지는 마시구요. 슬플 때는 함께 울어야죠.
또 새로운 생명이 반드시 찾아 올 겁니다! 저희도 그 후로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다시 아이가 생겼고 (그 아이도 조산을 해서 한 동안 병원 신세를 지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건강하게 크고 있습니다. 님 댁에서 금방 또 귀염둥이가 찾아갈 겁니다. 그 때를 위해서 부디 몸 조리 잘 하시고 몸과 마음 모두 잘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