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모호하게 어떤 사람은 보다 투명하게, 누구나 그 나름대로 힘껏 노력한다. 누구든 출생의 잔재, 시원(始原)의 점액과 알 껍질을 임종까지 지니고 간다.
애슐려 르귄의 [빼앗긴 자들]을 추천합니다. SF장르에 속지 마세요 사실 사회학 소설입니다. 현재 달과 같은 척박한 위성에서 아나키스트를 바탕으로 궁핍하고 발전이 더디지만 사상으로는 완벽에 가까워 보이는 문명과, 지구 같이 물질이 풍족한 행성에서 급속의 발전과 사치를 누리지만 극심한 양극화를 안고있는 문영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