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8
2018-05-13 10:29:17
29
친구가 노량진에 공부중인데요..
노량진이니 스터디그룹 구하거나 그룹에서 멤버찾는 글이 엄청 많다는데 섹터디라는게 있대요.
공부도 하고 ㅅㅅ도 하는 스터디그룹이라는데 정말 뭔가 어딘가 뒤틀린 느낌이었어요.
학원 샘들도 스터디는 절대 하지말라고 스터디가 썸터디되고 섹터디된다 직접적으로 말하면서 금지하기도 한답니다.
포스트잇 예민보스들도 실존한대요.
특히 요즘 시험이 얼마안남아서 더더욱 예민한데, 어제 독서실에서 누가 입틀어막고 숨죽여서 우는 소리가 들렸대요.
그뒤에 친구가 독서실 나가는 문에 보니 훌쩍이지말고 나가라는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대요.
물론 우는소리 들으면 심란해질 수 있고 불편하겠지만 오죽하면 거기서 혼자 울었겠어요ㅠㅠ
사람 앞에서는 말도 못해서 포스트잇으로 쓰면서..
본문 글처럼 개인 자리에 포스트잇 냅두는 경우는 많이 없고 포스드잇게시판에 포스트잇배틀 엄청나대요.
실내화소리, 책작 넘기는 소리, 문제 매기는 소리, 누구 발냄새, 이쁜옷 입고 오지마세요(이쁜옷 보면 꾸질꾸질한 자신이랑 비교된다고) 등등. 이건 독서실마다 분위기가 다를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