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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4: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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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초반 아재인 저는
10대에는 지방에서 힘들게 MTV를 잦아보고, GMV를 정기구독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전파했고,
1999년 인천트라이포트락페스티벌에 환장했던 아이였습니다.
아이돌 '음악'에 큰 관심들 두지 않았던 이유는 음악산업의 지나친(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상업화에 있었는데요,
상업화된 시스템에서 음악인들 개개인의 존재는 미비하고 자본에 의해 기획된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기에,
아이돌 음악이 주류가 된 음악 산업을 좀 멀리하게 된것 같습니다.
글 쓴님 말대로 이번 일을 계기로 색안경을 벗게 되었는데요,
방탄이 얼마나 자주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지, 꿈을 쫒고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그리고 선한 영향력에 대한 고민들 까지.
개인적으로도 그들로 하여금 많이 자극 받고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그룹, 아이돌들이 비단 방탄하나뿐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EXO를 비롯해서 많을 테지요.
하지만 제 딸은 트와이스 열혈팬이고,
왜 방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