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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13: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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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중앙화가 최초로 그런 신념으로 개발한 프로그래머들에게는 중요한 가치였을 겁니다.
그러나, 일부의 신념이 아직 다수를 설득하기 전에는 체제와 거리가 먼 다수의 신념 중 하나로 취급 됩니다.
아무리 숭고한 이념에서 출발했더라도, 도중에 변질되는 사례도 많지요.
이 세상의 모든 이데올로기들 또한 그렇듯이요.
이 세상의 숭고한 이데올로기들이 그 이데올로기의 가치를 증명하고 인정 받는데 굉장한 경쟁이 있었죠.
대표적으로 불교, 유교, 기독교 같은 종교나,
중앙집권 왕권을 무너트린 민주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와 대립하다 부분 흡수되고 거의 무너진 공산주의(아직 공산국가들 남아 있으니),
신자유주의 같은 서민 빨아먹기
그리고 요즘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과 대안으로 제시되는 여러 형태의 다양한 주의 주장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숭고한 의지로 출발한 하나의 신념이, 보편적 가치로서 인정받기 전에는, 인정 받은 뒤라도 법률적 지지가 없고서는 사상누각입니다.
그리고 아마 법률이나 체제에 편입될 생각이 없다 한다면, 더욱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