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
2017-08-16 15:00:28
4
1. 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태교는 엄마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르세요.
어떤 엄마는 교육 목적으로 초등학생 덧셈 수준 교재를 사서 그것만 풀었다는 분도 있어요. (정석도 좋지만 엄마에게 스트레스 될 정도는 사양)
클래식이 좋다고는 하지만 클래식 아닌 장르라도 엄마가 즐겁게 듣고 기분 좋아지면 어느 장르라도 좋다고 해요.
다만 락 같은 경우 음량은 조절^^;
아이가 청력이 가장 먼저 발달하고 뱃속에서 가장 태교로 효과 봤다는 사례들이 청력 얘기가 많으므로, 임신 시에 동요와 좋아하는 노래, 외국이시라면 한국어와 외국어 곡들 들려 주세요.
뱃속에서 들은 노래를 들려주면 아이가 좀 더 쉽게 안정 됩니다.
2. 가슴 마사지
아이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고 조심스럽게 조금씩 시도해 보세요.
아이가 태어나면 젖몸살이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고 아프고 초산은 젖도 잘 안 나와요.
가슴 마사지는 자궁을 수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상담하신 다음에 하세요.
약간의 자궁 수축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도 합니다.
3. 흑백 초점 책, 초점 모빌 같은 걸 사시거나 만들어 두세요.
아이가 기분 좋을 때 주위에 두시면 아이의 흥미를 끌어서 좋아요.
작은 무늬 보다는 큰 무늬에 더 눈길을 주는 편이고요.
개월수가 지나면 좀 더 자잘한 무늬들이 눈에 보여서 흥미를 느낍니다.
4. 모유 수유
굉장히 상상 이상의 힘든 고비입니다.
저절로 잘 되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고통 없이 지나가진 않아요.
우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반드시 양 젖꼭지에 입을 대게 하세요.
아이와의 접촉이 모유 수유를 촉진 시키고 아이에 대한 애착을 빠르게 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젖이 안 나와도 수시로 젖을 대주세요.
3일 정도는 보리차만 먹여도 신생아는 괜찮다고 하는데 대개 아이들이 배고파 하니까 분유를 섞어 주시기도 해요.
젖이 안 나와도 포기하지 마시고 자꾸 물리세요.
초유는 최대한 먹이세요.
아이가 젖을 먹으면 분유에 비해서 똥이 무르고 자주 쌉니다.
젖은 전유 후유로 나뉘는데, 전유는 맑고 유당이 후유는 뿌옇고 지방이 더 있습니다.
특히 전유의 유당 때문에 아이가 배앓이를 더 할 수도 있어서 처음 젖을 짜내고 먹이는 엄마들도 있는데요.
엄마의 몸이 신기하게 아이에게 필요한 성분을 그때그때 조절해서 만들기 때문에 불필요한 성분은 하나도 없으므로 어지간하면 다 먹이는 편이 낫습니다.
유당 섞인 전유는 아이의 지능을 발달시키기도 하고요.
육아책 중에서, 양쪽 젖을 번갈아 15분씩 먹이라고 써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젖 양을 늘리고 아이를 만족스럽게 먹이려면 한 번 먹을 때 한 쪽 젖을 통째로 비우는 편이 낫습니다.
양쪽 젖을 먹이면 유당만 먹다가 후유를 충분하게 못 먹이고, 또 젖을 다 비우지 못해서 빨리 채우지 않아서 부족하기도 합니다.
젖은 싹 비우면 다시 차거든요.
그래서 유축기로 빼내기도 하는데, 아기가 직접 먹는 것과 인위적으로 빼는 것은 차는 양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았어요.
수동으로 빼는 거 말고, 자동으로 빼는 거 중고로라도 구하거나 빌리세요. (신품도 10 몇만원 대 검색 뜨네요)
수동으로 하면 손목만 나가고 제대로 빼지도 못합니다.
젖이 정말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요.
엄청 아픕니다.
아이에게 젖을 빨리 빨리면 더 빨리 풀려요.
젖꼭지가 여려서 헐고 상처나고 심하면 고름도 납니다.
아이가 입에 물 때마다 칼날로 저미는 고통 오고요.
그래도 물리세요.
엄마 젖꼭지에서 고름이나 딱지를 먹어도 아이에겐 괜찮다고 하네요.
5. 기념품이나 기념 사진은 미리 준비해 두세요.
신생아기는 진짜 정신 없이 지나갑니다.
지나고 나야 그때 얼마나 귀여웠는지 생각이 들고요.
탯줄 보관 하시려면 보관 준비물 챙기시고, 기념 사진 플래시만 조심해서 많이 찍어 두세요.
사진 찍는 법을 모르시면 인터넷에 갓난아기 사진 검색하시면 대개 비슷비슷 해요.
발사진 등등. 그거 다 찍어 두세요. 미리 신경 안 쓰시면 나중에 아까워도 지나가서 소용 없습니다.
굳이 전문 업체 찍지 않아도 돼요. 일상 사진들 찍으세요.
정말 힘들어서 사진 찍고 싶은 의욕도 별로 안 들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준비하셔야 해요.
6. 잠을 푹 자 두세요.
아이가 태어나면 잠을 못 자는 고통이 못해도 50일, 심하면 일년 이상 지속 됩니다.
고문 방법 중에서 잠 안 재우기가 진짜 고통스럽다고 하네요.
아이가 잠을 자면 나만의 시간 갖기보다 그냥 같이 주무세요. 안 그러면 못 버텨요.
아이 밥 먹일 때, 자신의 밥을 먼저 먹기.
엄마 밥은 아이 밥 뒤에 먹으려고 하시면 굶어서 체력 부족해 지십니다.
그냥 때 되면 엄마 밥을 먼저 챙겨 드세요.
외출을 못하므로 엄마는 햇볕을 신경써서 쐬어 주세요.
인간관계에서 단절되고 공간에서 격리되고 햇볕도 못 쐬고 옥시토신은 정점을 찍고 우울증 없어도 우울해 집니다.
집순이라도 신생아기에 거의 집에 갇혀 살기에 상당히 인간관계 고립을 느껴요.
친정 어머니께서 다행히 하루종일 곁에 계셔 주실 테니 다행이죠.
7. 인진쑥을 구하실 수 있으면 구하세요.
외국이라 힘들 수도 있는데, 쑥이 좋아요.
몇 가지 써 봤는데, 말린 쑥을 삶아서 그 물로 좌욕하는 게 소금이나 백반보다 훨씬 잘 풀리고 더 좋았어요.
8. 붓기에는 호박즙
젖 양 늘리는데는 맨 처음에는 돼지 족발은 비추에요.
미역국 엄청 드실 거에요. 미역국에 넣을 재료를 돌아가면서 쓰세요.
매운 반찬은 아기 똥꼬 아프다는데, 그래도 일단 엄마가 식욕이 돌아야 하니 좋아하시면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반찬 드세요.
커피는 하루 한 잔 정도는 괜찮다 하네요.
베이비 위스퍼 큰 도움은 안 되었지만 아이보다 엄마의 심리적 안정에는 도움이 됐어요.
아이 많이 안아주세요.
애착 육아 좋아요. 정말 좋아요.
애착 육아 하시면 갈수록 육아가 편해지리라는 믿음을 가지세요.
캥거루 케어 보세요.
출산 직후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니까 친정 엄마께서 안아주시고요.
슬링과 평판 좋은 아기띠로 자주 업어 주세요.
애기 버릇 든다고 안 안아주는 분들도 있으신데 애착 육아 강추합니다.
이론적인 것은 다 좋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육아에서 엄마가 지나치게 아이를 위해서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에 집착하지 마세요.
가장 먼저 엄마가 마음 편하고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도 돌볼 수 있고 아이도 행복해 집니다.
그리고 신생아기에는 최대한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세요.
엄마가 할 수 있는 만큼만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해서 죄책감 갖지 마세요.
모든 엄마가 우울하고 폭발하고 아이에게 화내고 다 이런 과정 겪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해 주되, 엄마에게 너무나 큰 무리가 될 만큼 하시지는 않아도 돼요.
아이가 업어달라는데 내가 못 업어줬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이의 예절 교육은 이 때는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와 애착 형성에만 신경 쓰시면 돼요.
아이의 발달은 아이들 마다 다릅니다.
아이를 키우시면 어마어마한 주변 사람들의 간섭과 꼰대질에 시달리시게 됩니다.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애 엄마를 애기 앞에서 뭘 못하네 잘못 하고 있네 깎아 내리는 그 사람들도 인성이 제대로 되어 있으면 그런 헛소리는 지껄이지도 않을 것이고, 그 사람들도 막상 자기 애들은 엉망으로 키우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본인 신념 있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