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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14: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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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와 딸'들' 이라는 부분도 있었죠. 전 이게 제일 정교했던 것 같아요.
반전을 알아차리기 전에는 계속 이것들이 오타라고 생각했거든요. 딸은 소담이 하나뿐인데 오타가 많네.. 하고요.
- 나의 딸의 구원이, 찌와 그 딸들에게 파멸이리라는 것.
- 찌가 약을 샀던 자금이 딸들을 성노리개로 팔아 마련한 것이라는 사실
- 노잡이, 찌, 찌의 딸들을 모조리 비인간적인 상황에 내 몰았던
또 하나 감탄했던 점은 거의 초반에 나오는 문장 중에,
- 아이를 씻기는 엄마의 두레박처럼 한 소담 한 소담 정성스레
요런 부분이 있는데 굉장히 말을 잘 골라 쓰셨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중에 주요등장인물인 소담이가 나오길래 절로 감탄했어요.
단어 하나도 그냥 골라 쓰신 게 아니구나. 여러 군데에 굉장히 잘 배치해두셨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