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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0 13: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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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말씀은 아니에요. 다만 걸리는지도 모르게 항체가 빠르게 생성되어서 병이 제압되는 효과를 누리는게 예방접종입니다.
그리고 예방접종이라고 해서 모든 병을 막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면역반응은 특이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서 동그라미 병에 대해서 동그라미 항체를 기억시키면 동그라미 병에 대해서는 항체가 빠르게 생성되어서 병이 몸에서 번지지 못하지만, 세모 병이 들어오면 동그라미 항체가 제 역할을 못해요.
저도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도 올해 독감을 걸렸지만 백신을 원망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인플루엔자 종류는 너무나도 많은데 그 모든 종류의 백신을 맞을 수가 없다보니 예측해서 3-4종만 맞는거거든요.
반대로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로 어린 시기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많은 병들이 돌 때 까지의 예방접종으로 대부분 예방이 됩니다. 소아마비, 장티푸스가 지금은 걸리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 정도지만,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장티푸스는 걸리면 그냥 손쓸 새도 없이 죽는 무서운 병이었어요.
위에 어떤 분이 백일, 돌 잔치의 의미를 적어주셨는데 그말이 진짜 맞는 말이에요. 요새야 그냥 기념일 챙기듯이 챙겼지만 예전엔 백일 전, 돌 전에 죽어나가는 아이들이 진짜 많았어요. 지금 아프리카만 봐도... 천원 이천원짜리 백신이랑 항생제가 없어서 애들이 그냥 죽어요....
근데 안예모 이런 인간들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소리를 하고 있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