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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8 2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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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구조적 문제..
구조적 문제가 며칠만에 빡~!! 하고 나타났답니까?
오래됐잖아요? 아시잖아요? 그러니 어지간하면 교대생들 입장 공감해줬겠죠?
근데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구조 문제는 똑같이 있었거든요?
올해랑 차이가 뭐죠? 티오 차이 밖에 없죠?
그러니까 역겨워보인다는 겁니다.
똑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티오 쓸데없이 많이 나왔을때는 아무 문제없다는 듯이 꿀빨고 있다가,
발등에 불떨어진 상황이 되니까 그제서야 앵앵거리는거 말이에요.
왜 티오 많이 나왔을 적에는 구조적 문제 지적하면서 티오 너무 많이 나왔다고 뭐라 하지 않았나요?
1,2,3 학년들이 뭐가 지 문제에요? 아, 3학년은 그럴수 있다치죠 뭐.
윗기수들 차례에 폭탄 터져서 임용 대기자들 해소되면 자기 차례에 와서는 조금이나마 다시 티오가 늘어날건데요 뭘.
그러면 재수자들이랑 경쟁해야 하니까 경쟁률 높아지겠죠.
근데 뭐 어차피 종래에는 티오 엄청 떨어질거 모르는 사람 없잖아요?
지금은 뻗대고 있지만, 교대 입학 정원도 엄청 줄어들거라는거 다들 예상한거 아니에요?
결국 교사 수는 짧은 기간내로 확 줄어들거고 들어가는 문도 확 좁아져요. 다들 알고 있잖아요? 그게 자기 차례에 오는게 싫은거지..
이쯤 되면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남이 짠 프레임도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같이 짜낸, 그냥 사회적 현상이 되는거에요.
뭐 어쩌겠어요. 저는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요.
'1수업 2교사제' 를 시행하면 필요 인원이 늘어날테니 티오도 늘어나겠지만 벌써 교사가 다 된 마냥 그것도 반대하고 앉아있고..
그냥 종래대로 티오 확 풀어놓고 다 합격시키고,
3년 내내 발령 대기시키고 끝내 들어갈곳 없어서 합격 취소되는거 팝콘 먹으면서 구경이나 하죠 뭐.
그때가서 자살을 하건, 나 발령되야 하니까 후배들 티오 확 줄여버리라고 시위를 하건,
빈 자리가 생기면 내가 들어갈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확 돌아가지고 현직 교사들 학살하고 다니건 구경이나 하렵니다.
아, 그때 가서 또다시 '구조적 문제' 의 책임을 왜 발령 대기자들에게 떠넘기냐며 시위하면 크게 비웃어주면서 구경이나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