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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4 2017-03-18 12:26:15 11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대망의 디저트.
애플파이 + 카라멜 아이스크림입니다.

배불러서 손도 못대고 소화 시키는 사이 한국인 직원분이 다가와 다시 오작교 역할을 해주셨어요.
요리는 어땠냐, 사케는 어떻더냐 물으셔서
요리에 대해 뭐라뭐라 얘기하고 사케는 굉장히 향긋한데 마시고서 애프터가 깔끔해 입안의 잔감을 정리해주는 거 같다-고 했더니
셰프님이 바에 팔 괴고 저 빤히 쳐다보며 웃으셔서 민망함에 얼굴이 터질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민망해서 죽으려고 하는데 정작 셰프님은 맛 평가를 듣는 건 좋으니 민망해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만
(근데 왜 자꾸 저를 보며 한 잔 꺾는 손 동작을 하시는지 ㅠㅠㅠㅠㅠㅠㅠ)
2443 2017-03-18 12:22:53 8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그리고 시작되는 초밥 타임.
연어 - 광어 - 참치 - 전갱이 - 문어 등등 초밥을 열 개 정도는 먹은 거 같아요.
먹다먹다 너무 힘들어하니까 셰프님이 배부르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랬더니 그럼 지금 만드는 걸 라스트로 하자곸ㅋㅋㅋ

배부르다고 하지 않으면 밑도 끝도 없이 주실 기세...<
2442 2017-03-18 12:20:58 10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초밥이 준비 되는 동안 소화도 시키며, 분주한 주방 구경도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셰프님이 뭘 또 주셨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저만 받았습니다)
닭의 목 부분 살이라고 셰프님께서 설명해주셨구요.
저는 식감이 굉장히 쫄깃하다고 답변을 했습니닼ㅋ

사케랑 잘 어울렸어요.
2441 2017-03-18 12:19:17 6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메인요리가 끝나고 나면 이렇게 바 앞에 얼음 판이 준비가 됩니다.
셰프님이 직접 초밥을 쥐어 주시더라구요.
2440 2017-03-18 12:17:47 9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아까 화이트 와인 같은 경우는 찾아주는 한국인 분들께 대체로 다 음료 서비스를 해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제 옆 커플은 술을 못한다고 하니까 콜라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그리고 쭉 요리 먹으며 한국인 직원분을 오작교 삼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요.

일본이랑 오사카는 처음인지, 인상은 어떤지, 혼자는 못오는 분들도 많은데 와줘서 고맙다던지, 어디어디 갈 거냐 등등.

얘기를 나누다 일행이랑 둘 다 술을 좋아해서 양조장 몇 군데를 둘러볼 거다-라고 얘기하니까 셰프님이 빵터져서 웃으시더니 그럼 초밥에 잘 어울리는 사케를 준비해주시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 하셨어요<
이때부터 저의 민망함은 이른 바 빅뱅급의 폭발을 예견...
2439 2017-03-18 12:14:40 4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두번째 요리를 먹을 즈음, 제가 주문한 생맥주를 다 마셔가니까 셰프님께서 화이트 와인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니 서비스로 한 잔 주셨습니다.
(직원분들이 바빠 깜빡하셨는지 메인 요리까지 안 주셨었는데 전 서비스라 안 주셔도 뭐-라는 생각이었는데 뒤늦게 셰프님이 알아채시고 다시 한 번 얘기해주셔서 결국은 서비스 받았어요;-;)
2438 2017-03-18 12:12:32 15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아홉번째 이자 메인요리 - 스테이크

드디어 메인입니다.
메인에 도달하기도 전에 배가 불러서 어쩌나 고민했지만 그래도 안 먹을 순 없죠.
일본 와규라고 설명 들었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육즙때문인지 촉촉했어요.
홀그레인이랑 방울 토마토가 입안을 헹궈주는 역할을 했고, 순무(?)같은 걸 얇게 썰어둔 게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스테이크랑 잘 어울렸구요.
2437 2017-03-18 12:09:33 12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여덟번째 요리 - 김 리조또+돔 꼬리구이+된장 소스

전 이 요리가 진짜 신기했어요.
요리를 먹을 때, 한 가지씩 맛을 보고, 다른 거랑 더해서 먹어보는 스타일인데,

굉장히 심심하게 먹는 편이라 처음에 김 리조또를 먹었을 때 간이 좀 세다고 느꼈거든요.
돔 구이도 어느 정도 간이 되어있었고,
된장 소스는 한국 된장에 미소가 섞인 느낌이었는데 장이라 기본적인 간이 있었구요.

그래서 이거 다 합쳐서 먹으면 좀 짜겠는데?-싶었어요.
그런데 왜 그런지 몰라도 하나도 안 짠 거예요!!!
넘나 놀라워서 몇 번 더 먹어봤는데도 안짜더라구요.
물로 입을 헹구고 먹어봐도 안짰어요!!!

....왤까요..?
2436 2017-03-18 12:06:03 8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일곱번째 요리 - 찐빵과 중국식 갈비찜
따끈하게 데운 빵에 갈비찜+오이와 파채+겨자를 더해 싸먹는 요리인데요,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는 좋았어요.
제가 단 맛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찜의 단 맛이 좀 아쉽긴 했는데 맛이 부족했던 건 아니었구요.
2435 2017-03-18 12:03:40 7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여섯번째 요리 - 게살 수프
이 요리는 믹서기로 유명한 이마이 셰프가 서브 및 설명을 해줬는데 넘나 유창한 한국말이 들려서 외운거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어욬ㅋㅋㅋㅋㅋ

게, 새우, 갖은 생선으로 낸 육수가 베이스라고 했는데 게와 새우 머리로 육수를 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먹다보면 식기 아랫부분에(게 살 아래 쪽에) 푸딩처럼 내장부분 굳혀놓은 게 나오는데 내장 특유의 농후한 맛에 버섯이 들어있어서 식감도 엄청 좋아요.

이 푸딩같은 부분이 있는 걸 몰랐는데 먹다가 발견해서 깜짝 놀랬거든요. 맛도 좋았구요.
2434 2017-03-18 12:00:21 6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다섯번째 요리.
푸아그라+프렌치 토스트 /레드와인 소스 예요.
푸아그라 처음 먹어봤는데 입에 넣는 순간 정말 녹더라구요 ;-; 맛은 순대 사면 주는 간이랑 비슷한데 좀 더 농축된 느낌? 텁텁함도 덜하구요.
그리고 저 프렌치 토스트 진짜 대환장하게 촉촉해요!!!
엄청 맛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
2433 2017-03-18 11:58:32 11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네번째 요리.
미역과 꼴뚜기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간장 소스를 찍어먹는 요리였는데요,
역시나 저만 모토가와 셰프님께서 직접 뜨겁다며 물을 부어주셨어요.
(혼밥이 이렇게 좋은 겁니다, 여러분!)

미역만 먹을 때, 꼴뚜기만 먹을 때, 둘을 같이 먹을 때 느낌이 다 달라서 좋았고,
꼴뚜기는 생으로 소금장 찍어먹는 걸 제일 좋아했었는데 살짝 데쳐먹는 것도 내장이 익으면서 생기는 풍미...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점이 플러스되어서 더 좋더라구요.
2432 2017-03-18 11:55:54 11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세번째 요리 - 해산물 카르파초
보통 주문 받아준 한국인 직원분이 서브해주시면서 설명도 같이 해주세요.
간장 소스에 광어 참치 문어-라고 하더라구요.
식감은 문어가, 가장 농후한 맛은 참치가 좋았어요.
2431 2017-03-18 11:52:31 12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두번째 요리.
브로콜리 소스에 감자,새우,연어가 있었는데 이 메뉴에 대한 설명은 모토가와 셰프님이 직접 해주셨어요.
한국인 손님이 제 옆에 커플 1팀....ㅂㄷㅂㄷ
제 뒤에 4인 1팀 더 있었는데 혼자온 제게만 직접 해주셨습니다(혼자가 좋은 이유...<)

맨 위에 올린 마늘칩이 풍미가 굉장히 좋은데다 잔맛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서 좋았고,
새우가 맛이 진하지 않아서 좀 의외였는데 먹다보니 새우 맛이 진했으면 소스랑 안 어울렸을 것 같더라구요.
조화-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이 때부터 들었어요.
2430 2017-03-18 11:49:37 12
뒤늦게 쓰는 오사카 겐지(Genji) 레스토랑 방문기. [새창]
2017/03/18 11:46:54

첫번째 요리.
메론 소스에 생딸기,건딸기,생햄이 들어가있는데 특히 건딸기의 농축된 단맛과 식감이 굉장히 좋았어요.
새콤하게 입맛 돋우는데 아주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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