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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1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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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에피소드 되게 많죠. 제가 실제로 현장에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기억에 아마 핀란드 공항이었던 것 같은데 한국분들 30여명 정도가 단체관광을 갔다가 비행기를 타려고 가이드가 30개의 여권을 한번에 공항직원에게 주자 공항직원이 탑승객 명단과 여권을 비교해야 하는데 당황하며 일처리를 못하더라구요. 비행기 시간도 촉박했구요.
서양사람들은 주로 사람을 구분할 때 성(surname)을 가지고 구분하는데 우리는 다들 성이 김, 이, 박 이러니 동명이인이 너무 많았던거죠. 그리고 이름도 그들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웠을겁니다..
보다못한 한국사람들이 공항직원 옆에서서 여권 하나하나 펴가며 탑승자 명단과 여권을 대조해 주었습니다. 한국사람이 나서자 30여명의 출국수속이 10분만에 끝나는 기적이 일어났죠. 탑승시간이 촉박했던 비행기를 여유있게 탈 수 있게 된겁니다.
답답해서 내가 한다 정신에 투철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