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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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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에서 결혼식은 자식의 혼인을 지인들에게 알리고 인정받고 축하받는 자리임과 동시에
이때까지 사회생활 하시면서 여기저기 부주하셨던 금액들을 돌려받는 행사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주인공)인 자식분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굳이 강행하게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특히 '결혼식 안하면 동거'라고 표현한 부분은 제가 인생 살아가면서 가장 혐오하는 부류들이 했던 말과 토시 하나 안틀리고 똑같아서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결혼은 당사자들의 의지에 부합하여 자의적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물론 혼인신고와 더불어 결혼식으로 하여금 주변 지인들에게 축하받는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결혼식의 부재로 그 부부관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매우 경솔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