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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5: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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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준" 으로 오답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로 "왕따 가해자가 얼마나 많은 학생을 괴롭혔는가" 에 대한 기록이 남지않아, 다른 어떤 어른들도 그 아이를 집중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특히 관리자계층이라 부를수 있는 교사-학교측) , 나중에 다시 같은일을 저지른 가해자가 가중처벌 혹은 이력을 통해서 감시받을 가능성도 낮아서, "사회적인 기억" 이라 불릴수 있는 이력이 전혀 없는 "초범" 으로 간주 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몇번씩이나 같은 행동을 저지른 상습범이지만 말입니다.)
줄이자면, 가해자가 다른 곳에서 같은 행위로 신고먹을 경우, 원래 받아야할 수준의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둘째로 피해자는 "가해자의 존재" 자체로 인해 위축이 됩니다. 그 가해자가 같은 공간 (눈으로 확인되는 가시공간) 에 있는 것 자체로 지속적으로 위축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느낌은 "감시자" 또한 같은 공간에 있어야 빠르게 해소되는데, 그 역할을 할 사람이나 존재가 없으면 가해자의 존재가 없어질때 까지 지속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의도적인 개입이 필요한데, 저 방법은 이 "개입" 이 사실상 없습니다.
줄이자면 "피해자는 지속적인 여파가 존재하고, 지속된다" 입니다. 일종의 스토커에 대한 처벌인 "XXXM 접근금지" 같은 법이 왜 생겻는지에 대한 이유와도 유사할 것 같습니다.
셋째로는 "방관자들의 학습기회" 입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적 감시자" 가 될 사람들은 가해자도 아닌, 피해자도 아닌 "방관자" 입장이었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왕따는 엄연한 범법행위에 해당하는데 (제가 보는 왕따는 폭행 or 폭언이 포함된 것입니다.) 그에 대한 제재를 어른들이 알고 있음에도 어떠한 처벌이나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방관자들의 입장에서는 "폭행도 수단" 으로 학습할 시기를 연장 시켜주는 겁니다. 저는 현행의 왕따 방치는 "폭력을 수단화" 하는 학생들에게 역으로 "정당성" 을 제공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폭행을 저질러도 "처벌받은 기억"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저 방법을 누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게 된다면, 사실상 "다른 개인에게 희생을 전가하는 대처법" 이 되어서 피해자학생의 기준으로는 사회자체를 불신하게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피해자는 이렇게 많은데, 가해자를 제재하는이가 아무도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