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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7 16: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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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외할머니도 그러셨어요. 참 황당했던게 본인 친 손자한테는 안그러셨는데 (친손녀인 언니가 성격이 엄청 나서 절대 못그럼) 저한테만 유독! 계집년이 학교다녀서 뭐하냐고 난리 공부를 제가 좀 잘했는데(모의고사 1등급) 그걸 저희 엄마가 자랑했더니 계집년 머리 좋으면 일하다 쫓겨난다 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도 고등학교 못다니다가 직장생활 하면서 다니셨거든요? 그래서인지 글쓴님네 어머니처럼은 안그러셨는데 뭐든 저만 혼내요. 설거지 안돼있으면 저를 혼냅니다. 먹은건 남동생인데. 그리고 남동생이 잘못해도 제가 혼나고 같이 싸워도 제가 혼나요. 여튼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보호자가 계속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랑 저희 엄마가 아침에는 엄마 밤에는 저 이렇게 돌아가면서 간병했는데 어느날인가 병실 같이 쓰시는 아주머니가 할머니는 좋겠어요 어느집 손녀가 할머니 간병한다고 계속 와요~ 이랫더니 외손주가 손주냐며 제 머리 잡아당기면서 머리도 잘라버리고 싶다느니 외손녀는 무슨 ㅈ같은 손녀고 남이라느니... ㅋ 아주머니가 말렸는데 계속 욕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안했거든요? 간병? 저 안했더니 엄마는 니가 도와줘야지 왜 힘들게 그러냐고 난리치고 내가 욕먹어서 못하겠다고 하니 아빠랑 돌아가면서 하다 결국 간병인 쓰더라구요. 맞다 ㅋ 친손주들이 병문안 오니까 저랑 비교함. 이래서 외손주는 필요없다고 ㅋㅋㅋ 여튼 이러다 외할머니 돌아가셨는데 그 뒤로 저 엄마랑 술 안마심 ㅋ 술만 마시면 할머니 이야기하면서 옛날 사람이라 그래 그게 널 사랑하는 방식이었어. 개소리 듣다가 복장이 터질거 같아서 엄마가 할머니 이야기 꺼내면 그냥 나가는데 그래도 항상 꺼내서 친정을 아예 안갑니다. 일년에 두번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