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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2 0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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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혼자 살다가 부모님 환우때문에 집에 내려와 부모님 병원 모셔다 드리는데 버스가 힘들어 드디어 '차'를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운전면허를 따려고 준비중이고 아직 8시간의 주행연습을 남겨둔 상태에서..
오늘 부모님 뒷자리에 모시고 드라이브 갔습니다.
당진에 있는 제 전세집 정리도 할겸. 겸사겸사 드라이빙을 했답니다.
광주에서 출발할때 시내에서 1차선에서 신호대기하다가 출발하는데 옆에 버스가 갑자기 껴들듯 하더니 다시 인도쪽으로 끼익 하더군요. 전 멋모르고 피하며 출발하고 나서 리어미러를 보니 인도와 버스 사이에 승합차가 끼어 있더군요... 출발하면서 끼인듯 한데 속도가 안나서 그닥 크게 사고난건 아닌듯 했습니다..
그런 장면을 보고도 그냥 그러려니 하며 그냥 갔답니다.
당진까지 세시간 반을 아주 착실하게 2차선 90키로를 정확히 지키며 갔답니다.
옆에서 누가 껴들던 말던 ... 옆에서 휙휙 지나가며 차체가 흔들리는걸 느끼며....
그래서 오는길에는 차라리 속도를 같이 맞춰 가자.. 그래야 바람의 영향을 덜받을거다 생각하고 160키로미터까지 밟아봤답니다. 그러다 앞에 차가 나타나면 줄이고 맞춰가다가 없어지면 달리고... 제미들린듯 햇습니다.
광주 오는 길에 백양사 들러서 활짝 피어난 벗꽃들 그리고 휘날리는 벗꽃을 드라이빙 했습니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요..
부모님 모두 좋아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