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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9 15: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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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자기소개로 쓰신 처음부분에 고집세고 지적싫고 지기싫어한다고 써있네요.
제가 보기엔 님은 자기연민과 자의식 과잉이 문제인것 같아요. 성격이 아니고요.
누구나 고집있고 주장있고 잘되고 싶고 잘하고싶고 칭찬받고 사랑받고 싶어해요. 그러기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그게 더 나은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중요한 동인이 되고요. 살면서 순간순간 평정심이 깨지고, 실수와 잘못을 하고, 다시 노력을 하며 살아가요.
그런데 님은 자신을 너무 불쌍히 여겨요. 그건 도피예요. 또, 자의식 과잉이라 너무 예민하고, 그래서 또 되풀이되고.
님이 특히 못되었거나 못난 것보다는, 자기연민때문에 지나치게 애정욕구가 강한게 자신을 몰아가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리고 하나만 조심스레 추측해보자면, 아직 20대지요? 20대여성은 아직 소녀같고, 어리고 약해서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예요. 지금 이런 고민은 자기를 완성하고 튼튼해지는 과정이예요.
조금만 자기를 사랑해주세요. 남의 사랑 말고요.
결국, 자존감이 해답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