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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6 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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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울증에 걸린 상태에선 판단력, 기억력, 집중력 등의 능력이 정상상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노인 우울증의 경우엔 치매와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예요.
작성자님께서는 우울증으로 인해 떨어진 판단력과 낮아진 자존감 등이 겹쳐서 저런 억울한 선택을 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스스로 가시고, 이렇게 스스로 자문을 구하는 글도 올리시는 등 나아지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전 이전에 약한 우울증으로 상담받았을 때, 나아지려는 의지가 있으니 참 다행이라는 소릴 들었거든요.
우울증이 있고 현재 상황이 안 좋은데 나아지려는 의지조차 없으면 정말 힘들다고, 스스로 뭔가 해쳐나가려는 그 자체가 정말 다행인 점이라고...
그리고 저도 윗분 말씀처럼 운동을 추천드려요.
우울을 날리는 데에 가장 좋은 것이 운동이라 합니다(실제로 노인 우울증 환자에게도 가벼운 운동을 추천해요. 자꾸 노인 얘기하는 건...제가 노인간호학은 잘 들었는데 정신간호학 시간엔 졸아서...흑흑).
홀로 운동하시는 것보단 아는 분들 몇 분과 함께 수다 떨며 같이 운동하시는 게 좋아요. 저...는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동사무소 등에서 여럿이 같이 하는 요가, 필라테스, 수중 운동 등의 클래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걸 같이 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