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
2018-01-14 01:20:40
2
ㅎㅎㅎ
저도 예전에 사겼던 사람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죠.
나이가 좀 어려서 연애 시작부터 혹시나 헤어지고 싶어도 카톡으로 통보는 하지 말아달라고 누누히 말했거든요
그래도 별 수 없더라구요.
사랑에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카톡으로 이별 통보 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말해줘도
지금 당장 너무 힘든데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하더라구요.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날 사랑했던 시절의 너에 대한 예의야'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기어코 못보겠다는 말에 그냥 그러라고 했죠.
본인이 사랑했던 사람이 꼴보기 싫어졌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올바르게 떠나보내는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지만 그 시절의 나에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인생에서 보면 짧은 순간동안 가졌던 감정이지만. 분명히 그 감정을 느낄땐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건데, 그 무게를 스스로 져버리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은 얼마나 가볍고 그릇이 작은 사람인가 싶어요.
라고 고급지게 말했는데 걍 쉽게 말하면 똥오줌 못가리는 쓰레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