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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4 23: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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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쓴이의 상황 그대로였네요...
100% 씽크
저도 두번 만나고 나서 대쉬 하면 연인사이로 발전될수 있겠다 했는데.
그리고 나서 암진단을 받았습니다.
가족이랑 제 일상은 일단 번외로 하고.
진단받아서 멘붕은 안왔는데 오히려 부모님께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가 더 크게 다가오더군요
제 나이 34살이었습니다.
이것저것 검사 받고 하느라고 연락도 못했는데
주선자한테 상황 설명을 잘하고선 제 대신 이야기 잘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며서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잘된일이라고.
좀더 깊은 사이가 되었더라면... 어찌 해야했을까.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두 사람...
차라리 시작전에 이래했던게 더 잘된일이라고. 이게 나를 위한거고 상대를 위한거라고 위안을 삼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