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2016-04-17 17:43:11
17
순천에 왜 이정현이 뽑혔냐 하면 간단합니다. 여기 그야말로 민주당 계열 정치인들이 서로 싸워서 엉망진창을 만들어서, 민심이 아예 돌아선 케이스입니다. 17,18대 국회의원이었던 서갑원 갑질이 너무 심했던 곳이라서, 노관규 당시 순천시장의 시 운영이 지장을 많이 받을 정도였습니다. (순천에서는 이 둘 사이가 나쁘기로 아주 유명합니다) 결국 19대 때는 야권단일화를 해서 민주노동당 김선동이 당선됩니다만, 그 이후 민주노동당에서 통합진보당으로 되고 나서 행보가 상당히 나빴고, 특히 김선동의 그 최루탄 투척사건은 순천으로서는 충격이었죠. 이 사건으로 김선동은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민주당 뽑아줬더니 서로 싸워대고 통진당 뽑아줬더니 저런 사고를 일으키니 결국 민심이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로 기운 겁니다. 뭐 그렇다고 완전히 기운 것은 아니고, 진짜 대안이 없으니 뽑아줬다는 쪽에 가깝기 때문에 야권으로서는 승산없는 지역이 아닙니다. 20대 총선에서 노관규가 그대로 나온 것에 반감 가진 사람들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