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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0 16: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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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길지는 않지만 사회생활도 해보고 남들 하는것도 구경 많이 해봤는데, 근본적으로 직장인들 사이에 "ㅅㅂ 내가 요만큼 정도만 하면 존나 편하게 남들 부려먹고 이것저것 해쳐먹고 살 수 있어"가 되는 현실, 또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어요.
모름지기 삶이란 자신의 가치를 높이거나, 실적을 보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에 맞는 능력을 갖춰야 하기 마련인데 이미 시작부터 끝을 정해놓고 시작하고 있어요.
수능만 보면 대학생활은 편할꺼야, 취직만 하면 편하게 먹고살 수 있어, 내가 부장만 되면 밑에 애들 부려먹으면 편하게 살 수 있어, 공무원만 합격하면 정년까지는 안짤리고 먹고살 수 있어... 그 정점은 내가 권력(정치적인; 국회의원 같은)만 있으면 입으로 먹고살 수 있어.. 같은 관념이 팽배해있기 때문이겟죠.
이런 관념에 따라 나 자신을 속이고, 내 밑에 사람들을 속이고, 나아가서는 내 자식도 속이고, 이게 대물림이 되어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거죠. 아직은 제가 젊고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겟지만 저딴식으로 말하는 나이든 인간들을 제일 싫어하고 경계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람을 평가하는 몇안되는 수단으로 잘 사용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