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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11: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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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여친의 상황과 대화의 분위기도 모르는데 이상한 여자, 용납이 되지 않는 여자로 몰고가는 것이야말로 상상속에서 여친을 재판하는거 아닙니까?
장난 또는 농담으로 던진 얘기일수도 있는데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노발대발 하고 헤어진 것일수도 있잔아요.
뭐 물론 제가 지나치게 긍정적일수도 있지만 저는 장거리 연애할때 술취한 여친때문에 밤길을 2시간 달려간적도 있고, 또 반대로 거래처 여자와 아무 생각없이 해운대에서 있는 세미나에 같이 갔다가 느닷없이 그 여자 남친이 서울에서부터 그 여자 별일 없는지 보러 와서 황당했던적도 있었죠.
뭐라고 남친에게 얘기했는지 모르나 그때 남친의 애처로운 눈빛은 지금 잊을수 없고, 그 커플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거든요.
그때 그 거래처 여자는 행실이 가벼운 사람도 아니었고 전혀 이상한 여자가 아니었슴에도 그 남친에게 뭐라고 했기에 서울에서 부산을 달려와서 내 여친이니 잘부탁하고 딴맘 먹지 말아달라고 저에게 부담감 팍팍 안겨주고 돌아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세대차이인지 몰라도 연애에 저정도 갈등과 에피소드 없나요?
제입장에서는 여친이 결국 기숙사에서 잤다는 사정하에서 보자면 헤어질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 아닌것 같습니다만...
연애하는 커플들이나 결혼한 커플들중에 기가막히고 황당한 사건들이 많은데 이정도 갈등은 제 보기엔 그다지 보기드문 상황은 아니거든요.
저는 그냥 작성자가 그순간 술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여친에게 달려가 그 선배놈 보란듯이 내 여자한테 찝적대지마라 할 정도는 아미기에 헤어진거라는 생각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