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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0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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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댓글의 취지에는 공감하는 내용도 있지만, 사실관계는 바로 잡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 대댓글을 남깁니다.
변호인 좋은 영화고 기본적으로 사실을 따라간 건 맞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부림 변론 사건 이전에 보수 꼴통 같은 캐릭터였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이미 중학교 재학 시절에 독재자 이승만에 항거해 글짓기 행사에서 백지 동맹을 선도하셨던 분입니다. 변호사 개업 후 잠시 세속적인 길을 걸으셨던 것은 맞지만 그것도 잠시, 부림 사건 변론을 계기로 원래 자신을 찾으셨다고 보는 게 맞죠. 그 후 문재인 변호사와의 동업을 시작하며 기존의 관례 역시 벗어던지고 깨끗한 변호사의 길을 가셨고 그 후는 익히 아시는대로입니다.
유시민의 말대로 잠시 세속적인 길로 빠졌다가 원래의 자신을 찾아 다시 옳은 길을 걷는 이것이 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나온 것은 극적인 각색 정도로 보면 무리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