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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7: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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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1500썼는데 그 중에 300이 출산비용이면 1200 쓴 거예요.
출산비용에 천만원에 육박하네마네 하는 시대인데...그 정도만 썼으면 여자분 아무것도 안 하려고 엄청 노력한거구요.
그럼 한 달에 200만원 쓴 꼴이네요.
재밌는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옛날에 제가 저금하는 게 어느 수준인가 싶어서 뽐뿌에 익명으로 물어본 적이 있어요.
참고로 뽐뿌는 뽐거지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음....좋게 말하면 자린고비사이트임.
거기서조차도 남편 수입을 6500 이상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그때 5천 안 되던 시절이었어요.
그런 저희 집 조차도 한 달에 150써요. 근데 애 있는 집이 200으로 살면 진짜 알뜰한거거든요.
여자분이 자기 몸 갈아서 돈 아끼고 있는 거예요. 백일 안 된 애를 키우면서.
그런데 지금 과소비 운운 하시는 거 정말 요새 물가 하나도 모르는 분이라는 거 셀프인증하는 거구요.
제가 여자라서 여자만 감싼다는 말 들을까 싶어서 남편한테 이 글 보내줬더니
아무리 바깥일에만 치중한다 해도 물가를 저렇게 모르냐고 그랬어요. 날잡아서 같이 마트라도 가셔서 현실물가 한 번 체험해보시구요.
하.................성욕.......하......이건 제가 입 댈 게 아닌 거 같으니까 아무 말 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