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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0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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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3대째 스님 배출하고 주지하고 있는 불교집안.
당시 남편 집안은 천주교.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양 성당에서 결혼식하자고 합디다.
우리 집 손님 중에 스님이 벌써 ㅡㅡ얼마나 오시는데.듣고 어이가 가출했었죠.거절하니까 얼마나 꽁알거리던지.
나중에는 불교믿는 저랑 저희 엄마 정신병원 가둬야 된다는 말까지 하고 싸대기도 맞았어요. 그 쪽 엄마한테.
그 뒤로는 남편이 자기 쪽 집안이랑 인연끊어서 결혼하긴 했는데요
글쓴 분 남친은 그렇게 결단내리거나 자기 집안 커트해줄 거 같지 않아요.
제가 하나님 믿는 사람한테 좀 심하게 당한지라 편견이 심하게 박혀있는 상태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개신교든 천주교든 자기네 방식으로 결혼식 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