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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8 07: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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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면 이제 소방도 먹물들이 위에 가득하겠네. 여당쪽 낙하산이나 소방을 글로만 배운 인사들로. 소방대원이 돈을 많이 벌어? 생명수당이 월 5만원이라잖어, 미리 유서 써 놓고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인데 장비도 자기 돈 털어서 사고 있잖어. 할말 안 할말 가립시다. 나도 군에서 6년 부사관으로 근무했지만 세금 안 아까운 직업 중 하나가 소방대원입니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대부분 특수부대 출신들이고 외국에선 Hero의 대명사로 쓰이는데 우리나란 알잖아여? 가장 희생정신이 필요한 직업은 가장 천대 받는 다는 거. 열정페이처럼. 게다 그것도 지방직. 지방직, 국가직의 차이가 뭡니까. 돈 없는 지방은 가난해서 소방공무원 많이 못 뽑게 되고, 당연히 인원 장비 부족하고 그러면 같은 화재 사고가 나도 돈 많은 동네 사람들은 살 수 있는데 가난한 동네는 죽을 수도 있다는 거에요. 이게 말이 돼요. 소방 공무원이 지방직인 것부터가 어불성설이지. 안전의 최일선에 있는 사람들을에게 국고에서 보상해 주는 예산은 1.8%랍니다. OECD 평균이 67%인데. 군대는 전쟁 나지 않는 이상 사실 평시인데 이 사람들은 매일을 전시의 긴박감으로 살고 모 의원 조사 보니까 순직율이 일반 공무원의 5배에 달한대요. 무려 5배!!! 5년새 사망자가 29명 부상자는 1626명. 이렇게 죽는 공무원들 또 있나요? 거기다, 맨날 사망 위험에 노출되고 출동해서도 사망자나 화상 환자들을 눈앞에서 직접 보는 사람들이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로 얼마나 시달리는지 아세요? 그거로 자살하는 사람만 지난 5년간 32명이랍니다. 순직자 수랑 비슷하죠? 자살만 5년간 32명인 공무원 또 있습니까?
공무원 신분으로 유니폼 입고 시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전 소방 공무원 시위하는 거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겁니다.. 그럴 이유 분명하고 또 우리의 생명권하고도 직접적으로 관여되니까요. 실상 들여다 보면 돈 많이 버는 노조들 국민들 볼모로 데모할 때는 언론하고 국민들 모두 관심 가지면서 왜 이런 직접적 문제에는 관심을 안 갖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