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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4 19: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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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백남기 어르신 관련 첫 글을 보고 아무 댓글을 달지 않은 1인입니다.
뭔가... 댓글을 쓰기가 불편하고 어색했어요. 내키지 않는 그런 기분.
처음에는 왜 그 글이 불편했는지 스스로 이해 안갔어요. 그런데 이번 글을 보면서 명확하게 알 수 있었어요...
1. 오피셜을 거치지 않은 소식
2. 백남기 어르신의 최측근으로부터 받은 정보
이 두 가지 때문이었네요.
오피셜을 거치지 않은 허위 정보에 "아직 기사는 안났을겁니다" 라는 댓글까지 있었기에
대부분 유저들이 진짜로 믿어버린 점,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아십니까?
세월호 사건 당시 수많은 확인안된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과 뭐가 다를까요...
결국 그 루머들은 얼키고 설켜서 안그래도 고통스러운 세월호 유족들의 마음을 흔들고 정신을 흔들어댔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백남기 가족은 님의 경솔한 언행을 접하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두번째로 지인으로부터 받은 정보라고 말씀하셨죠?
그말인즉슨, 그 지인은 백남기 어르신과 직접 연관된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지요.
누가 백 어르신 신상 정보를 알려줬을까요?
백 어르신의 가족이요? 살아나길 간절히 기도하는 가족인 이상, 사망을 언급할 리 없으니 패스.
그러면 백 어르신을 병문안 온 친구, 동료, 친척들? 아니면 병실에 드나드는 권한이 있는 담당의료진 및 간병인?
만에 하나, 담당의료진이나 간병인 발 소식이라면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될만한 상황임을 아셔야 합니다.
환자의 개인정보를 보호자의 동의없이 유포한 것이니까요.. 안그렇습니까....
지금 님이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에 걸맞는 책임을 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