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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2 23: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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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브리핑 그대로 박기영 교수가 공도 있고 과도 있어서 공에 가중치를 놓고 평하려니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엔 박기영 교수의 그간의 공은 너무 알려지지 않았고
과는 학계의 너무 큰 사건과 버무려져서 황우석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충분히 자극적인 상황인데다
박기영 교수의 말에 따르면 언론의 왜곡도 있었다고 하니 그 어느 누가 무슨 수로 며칠만에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강경화 장관 컨테이너 하우스 관련 JTBC 노룩 취재 역시 초기에 큰 파장이었으나
남편분이 건축 초기 단계부터 일기장처럼 꾸준히 업로드 했던 블로그가 없었다면, 거기다 그 블로그를 계속 방문하며 지켜봤던 네티즌들의 설명이 없었다면 아마 낙마로 확정 잡힐때 효과적으로 쓰였을 카드일테죠.
맞습니다. 박기영 교수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방이 다 적입니다. 가혹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정말 불공평한 언론 환경, 왜곡 보도, 편향보도를 다 뚫고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청와대나 문대통령이 인사의 예전 큰 과오에 대해 방패막이 해줄 수 있는 여력이 냉정하게도 없습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도 청문회장에서 부동산이니 복덕방이니 뭐 별것 아닌걸로 엄청 두들겨 맞았던 마당에
박기영 교수를 임명하고 계속 데리고 갔을 때 정부가 떠안을 리스크를 각오했던 것 만으로도 청와대는 박기영교수에게 충분히 많은 어드벤티지를 제공한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