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시다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김연아의 럿츠가 왜 훌륭한지에 대해 코멘트를 달아 봅니다
일단 럿츠는 악셀(반바퀴더도는 점프)을 제외한 점프중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점프입니다. 럿츠가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엣지 사용에 있습니다.
플립과 럿츠 얘기를 하면 자꾸 엣지 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어떤건지 간단히 설명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플립의 경우에는 중립에 가까운 인엣지라고 해서 쉽게 설명드리면 인엣지의 경우 생성되는 회전력이 점프 후 회전 방향하고 일치하기 때문에 회전하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럿츠의 경우에는 아웃 엣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아웃 엣지의 회전력이 점프 후 회전하는 방향과 정 반대 방향으로 생성됩니다 -_-;;;; 그래서 기존에 많은 선수들이 플럿츠라고 해서 처음에는 아웃엣지를 쓰다가 점프 전에 인엣지로 바꿔서 점프하는, 이른 바 플립 점프인데 럿츠라고 해서 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경우 인엣지를 통한 회전력과 프리로테이션 등을 통해 겨우겨우 회전수를 맞추기 급급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판정이 심해져서 이렇게 하면 롱엣지를 줍니다.)
서론은 여기 까지하고, 그러면 간단히 이번 2013년도 세계 선수권 데이터를 갖고 연아 럿츠의 우월함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2013년 세계 선수권 35명의 선수중 3Lz (트리플 럿츠)를 뛴 사람은 20명 입니다. 생각보다 많죠? 그런데 여기서 감점 없이 뛴 사람은 4명 -_-;; 이고, 1점 이상의 가산점을 받은 사람은 3명 (김연아, 코스트너, 뚝따미쉐바) 입니다. 그리고 쇼트랑 프리 합쳐서 감점없이 모두 뛴 사람은 김연아 밖에 없습니다. 코스트너의 경우 한 번 럿츠를 뛰고 가산점 1.6을 받았고 뚝따미쉐바의 경우 세번 뛰어서 가산점 0점, -0.4점, 1.2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세번의 럿츠를 뛰어서 가산점.... 1.4점, 1.9점, 1.8점씩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_-;;;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사다 마오의 경우에는 쇼트에서 3F+2Lo (트리플 플립 + 더블 룹)을 시도 했었는데 결과에서도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되었구요, 프리에서 단독 트리플 럿츠를 뛰었는데 롱 엣지 판정을 받고 단독 플립 역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 ... 뭐 더 할말이 많은데 여백이 부족한 관계로 아랫분에게 추가 설명을 요청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