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2015-04-08 11: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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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사람들도 푼돈으로 바쁘게 일할텐데 자신의 봉사경험만으로 너무 비관적이지 않나 싶구요.
글쎄요. 솔직히 몇 푼 안되는 푼돈이라면 이렇게 다들 지자체와 계약하려고 들 것 같지는 않군요.
상** 동물병원은 주식회사 서* 동물병원이 실제 주인이며, 상** 동물병원은 월급 수의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주식회사 서* 동물병원은 강북구의 유기동물을 위탁 맡아 운영해 오면서 상** 동물병원과 중랑구, 송파구 등의 위탁 보호소인 서* 동물병원의 동물들까지 한 데 지하실에 모아 놓아 수용하고 있었다. 서* 동물병원과 주식회사 서* 동물병원의 원장 및 주인은 형제로서 가족관계에 있다. 즉 두 형제에 의해 총 다섯 군데의 지자체 유기동물들이 관리되어 온 것이다.
이렇게 성남시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 뿐만 아니라 안양시, 중랑구, 송파구, 강북구 등 무려 총 5군데의 동물들이 좁고 어두운 지하 공간에서 보호되고 있던 것이다. 성남시는 성남시에서만 평균 80-120마리 발생하는 유기동물 숫자에도 불구하고 4평 공간 밖에 안 되는 상** 동물병원에 위탁 계약을 체결해 주었고, 상** 동물병원은 무리하게 업무를 맡으려다 보니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지하의 주식회사 서* 동물병원으로 대부분의 동물들을 보내 버렸다. 상** 동물병원은 보호공간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 실제로는 몇 마리 보호되지 않고 있었다.
주식회사 서* 동물병원의 지하실은 환기가 전혀 되지 않고, 조명조차 켜지 않은 어둠 속의 공간이었다. 또한 치료조차 되지 않는 동물들이 1년 동안 교체되며 수용되었기에 병균의 온상지였다. 그곳에 들어가면 건강한 동물들도 죽어 나온다는 소문이 지역 봉사자들에게서 흘러나올 정도였다.
실제 주식회사 서* 동물병원은 MBC 불만제로에 나왔던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 약, 1회용 주사기 재사용등 불법운영이 방송 고발되어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곳이다.
이러한 동물병원이 버젓이 동물보호소로 둔갑되어 5군데 지자체 동물들이 한꺼번에 관리된 채 운영되도록 방치한 성남시 담당 공무원과 나머지 4개 시, 구청의 관계자들은 직무유기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