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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2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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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못할 것 같지는 않지만, 최강일거라곤 생각 안합니다. 장동민은 개인전 자체가 적었고요. 오현민과 결승전 땐, 정치에 성공한 장동민에게만 유리한 아이템이 8개 주어진 것도 고려해야죠. 8개 아이템 만으로도 오현민은 처음부터 심리적으로 쫓겼습니다. 그 불리함을 실력으로 극복했어야 하니까요.
같은 그림 찾기 때도, 오현민이 따라갈 때마다 더블찬스 등 아이템으로 점수를 벌렸죠. 오현민이 마지막까지 1점차로 따라갔는데 역시 아이템으로 이겼습니다. 그 경기가 놀라웠던건 머리쓰는 게임은 오현민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생각했는데 장동민이 예상 외로 잘했다는거죠. 12장기도 나름선전햇고요.(장동민 스스로 말했지만 자긴 장기 져본 적이 없다고 했음) 그러니, 대단하다 싶은거죠.
마지막 베팅가위바위보는 어차피 정보게임인데 오현민은 3사람의 지지 밖에 못 받았으니 질 수 밖에요.
머리 쓰는 다른 개인전을 보자면... 하연주과 모노레일 데스메치 할때, 장동민 그리 잘한게 아니죠. 자신이 진걸 안 장동민이 즉자생으로 말도 안되는 레일을 놔서, 장동민 카리스마에 압도된(장동민이 틀린 레일을 놓을리가 없어..이런 식) 하연주가 멘붕에 빠지고... 실책하는 바람에 결국 이겼습니다.
전체 게임을 장악하는 능력이 (상대방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심리파악, 정치에 능하고, 빠른 판단력, 대담하고 눈치 빠른 것, 자신감 등등)
최강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위기에 닥쳤을 때, 판을 뒤집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개하는 점은 정말 탁월함 그 자체 입니다.
상대방이 압박할 때, 더 큰 협박으로. 자신이 실수했을 땐, 오히려 상대방이 실수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그런 점에서 지니어스 게임에서 역대 최강자를 뽑으라고 하면 장동민이 맞습니다. 그는 게임을 쥐락 펴락 합니다.
연합이나 배신,정치 없이 모든 게임을 개인적으로만 하는 거라면, 그리고 그 점수를 총합해서 우승자를 가리는거라면 이두희,김유현, 콩진호, 오현민, 최정문, 남휘종, 김정훈 등이 더 유리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