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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0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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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보니 군게가 더 큰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최근 여성징병 오보같은 사안에도 쉽게 휩쓸리게 되는겁니다.
너 예전에 이런 애였잖아.
로 넘기면서 문제를 지적해도 그냥 무시를 해버려요.
그러다보면
진짜 군게가 여성징병이나 양성평등을 위해 어떤 실천을 보여줄수 있나 의심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엔 북유게에서 여성징병 깠을때 오히려 고려할만하다라고 댓글 많이 달고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청와대 청원부터 해서 군게의 행동에 어떤어떤 문제가 있고,
오히려 이렇게 하면 더 잘먹힐거다 하는 내용도 많이 보였죠.
그런 내용 볼때마다 갑갑했습니다.
이게 커뮤간에 상호 비방은 패시브로 먹어주고.
야 우리진짜 여성징병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
그럼 욕도 먹고, 그와중에 진짜 괜찮은 조언도 듣고 하면서 담론이 형성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군게는 군게밖에 없습니다.....
군게를 욕하면 그냥 오유전체의 욕으로받게 못 받아들이고,
어떤 담론을 만들어 나갈 힘이 없는 상태에서 함께 공감할수 있는 커뮤니티를 늘리지를 못하고 있어요.
당장에 오유내에서도 사드 맞는다고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협상이 필요해요. 여성징병이 필요하다고 보면 그전에 군대문제를 해결하자하는 거대한 이슈를 선점하고,
그 최종과정에 여성징병을 밀어붙이는 식이 되어야하죠.
그런데 이미 여성징병을 맨앞에 두고 시작을하니, 인구절벽이나 많은 정보를 쥐여줘도 '그게 말이 되냐'라는 반응만 돌아옵니다.
마치, 지금은 도태되어버린 학생운동권을 보는 느낌이에요.
제가 군게에 댓글달때마다 저를 비난하는건 상관없는데,
부디 여러 커뮤니티 돌아다니시면서 다른 의견을 듣고, 그들을 내편으로 만들 궁리를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