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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23: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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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님이 주장하는 지도부 개개인에 대한 공격은 안괜찮고 무력시위만 괜찮다라고 하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둘 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들이 뭐는 괜찮고 뭐는 아니어서 무력시위를 선택하는게 아닙니다. 님 말대로 직접 공격하는건 쉽지 않죠. 하지만 그것이 과연 다수 뒤에 숨어 익명성을 보장 받는 다는 식으로 비겁하다 폄하될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님은 이상한 논리로, 무력시위 자체를 비난 하십니다. 죄없는 의경들이 다칠 수 있고, 비겁하게 다수뒤에 숨어서 익명성으로 편하게 한다. 그러면서 평화시위 같은 상대적 개념도 아닌 개인적 공격을 서포트하는 식으로 쓰셨는데, 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서민이지, 양심적이고 선량하고 정의로운 영웅들이 아닙니다. 때로는 비겁하고 때로는 소극적인 그냥 약자들일 뿐이거든요. 그런 분들이 참다참다 못해 거리로 뛰쳐 나온겁니다. 그리고 누가 무력시위하자! 해서 하겠습니까? 공권력이 투입되고 이해가 맞서는 와중에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는 거죠. 프랑스혁명에서 사람들이 다들 살인마 혹은 폭력적이어서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그 때, 정부군으로써 시민군에게 총맞아 희생된 사람들은 어떤가요? 왜 그들은 지도부들 목만 딸깔딸깔 따내지 그런 무식한 방법을 썼을까요? 그들은 님과 생각이 달라 여러가지 중에 그런 '선택'을 한게 아니라, 그들에게는 '최선'이고 '유일'한 결정이었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형벌은 개개인에 공격하면 안받는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