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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0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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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이 있을법한 얘기라뇨. 구약은 아예 직접 신이 등장해서 이래라 저래라하고 홍해가 갈라지고, 대홍수가 일어나고 세상을 창조하는 등..
어찌보면 신약보다 더 허무맹랑한 얘기들이 가득한데요 ㅎㅎ
구약과 신약은 사실 완전 다른종교의 각각의 경전이라 보야함.
예수가 유대교에서 배척당한 이유는 구약과 그들의 정교의 정통을 부정했기 때문입니다. 즉, 교리의 차이에서 온 이단임이 확실했던 거죠.
그런식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에서의 기독교 이단들은 교주 자신들을 재림예수나 하느님, 혹은 또다른 대리인으로 표현하니 따지고 보면 기독교나 마찬가지임.
그리고 그 기독교는 나중에 천주교와 개신교로 나뉘게 되죠.
아마도 한국의 신비주의 기독교단체들의 롤모델은 개신교보다는 통일교에 더 가까울 겁니다.
그들은 사기를 칠려고 이것저것 얼렁뚱땅 짜집기 한것처럼 보이지만
김영도 목사나 김백련등이 쓴 그들의 경전을 보면 그 이론적 신학적 깊이가 상당합니다.
기독교의 또다른 분파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고, 김영도 목사 같은 경우는 기성 개신교 단체에서 재평가되고 한국의 신비주의적 기독교의 개척자로 인식되고 있죠.
그들의 주장은 한국식으로 기독교를 받아 드린겁니다. 그들이 얘기하는 하느님은 우리 민족에게 선조로부터 쭉 내려온 하늘님, 천지신명과 같은 분이고, 예수님은 외국에서 태어난 성인중에 한 분이시다.
그렇게 해석을 하니, 우리의 무속이나 전통신앙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게 됩니다.
그러면 동학이나 천도교나 증산교처럼 인내천 사상과도 잘 어울러지고, 우리 전통신아에서 보이는 정한수나 성황당, 정승, 솟대문화들도 결합되어 주문수련과 더불어 기도수련을 하게 되고, 도사가 산에서 도닦는 것처럼 수도를 하고 그 와중에 신비로운 영적체험등을 하게 됩니다.
인제 그건, 불가에서 스님들이 견성을 하셨네, 개신교에서 방언이 터졌네 하는 식의 영적 체험들인데 동양의 도가나 선 사상안에는 그러한 체험들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개신교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기도, 주문, 수련체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위 무협지 보면 나오는 주화입마랄지, 마구니들이 접신하게 되고, 점점 득력을 하면서 왜곡된 사상과 욕망이 커지게 됩니다.
저기 외국에 부두교니, 중국에 퇴마술이니 흑마술이니 하는 그런 사술들이 발달하게 되고, 저주를 건다던지 특이한 이적을 행하므로써 사람들을 현혹하고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약한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 혼을 통채로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단 한번 모든걸 믿고 걸어 버린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보고도 못본척, 들어도 못들은척하고 무조건 교주를 따르게 되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개신교나 이슬람이나 그 정도가 달라서 그렇지 비슷합니다. 불교나 유교나 도교같은 동양종교는 성격이 조금 달라서 예로 들기 힘들지만,
요새는 동양종교도 기복신앙화 시켜서 비슷한 행태가 빚어지기도 하는 듯 합니다.
외국의 이단들은 어떨까요? 여호와증인이라고 있죠? 여기가 저 이만희의 신천지처럼 14만4천명만 구원받는다는 이론을 가진 교파입니다.
자기들은 물론 종교가 아니고 성서연구회 출판사라고 주장하지만, 군대 안가고, 수혈 안하는 걸로 유명하죠.
근데 여호와증인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거나 불법적인 일을 하진 않아서 별로 사람들이 신경을 안쓰죠.
(하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기도 별의별일이 다 일어나긴 합니다. 예전엔 몇번이나 종말이 온다 거짓말 하기도 했죠.)
몰몬교나 아미쉬등은 이단 취급 바지만 큰 문제가 없죠.
사실 이만희의 신천지도 기성 개신교안에서는 쳐죽일 놈들이지만, 이들이 사회에 대놓고 해악을 끼친적은 없습니다. 비기독교인이 볼때는 기성 기독교인들의 그 수많은 교파들중에 하나로 보이고 도찐개찐이죠 포교활동이든 뭐든.
뭐 사찰 침투해서 땅밟기 하고, 초등학교나 대학교내에 단군상이나 정승들 목을 댕강 짤라놓는 애들을 볼 때면 그냥 다 사이비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 마수를 들어 내놓지 않을 거 일 수 있죠.
예전에 오대양 사건이라고, 유병언의 구원파 신도였던 어떤 여자가 신비한 체험을 한 뒤 구원파를 나와서 새로 세우고 단기간에 공격적으로 신도들을 모으고 그들의 전재산을 몰수하고 그들의 명의로 엄청난 사채를 끌어 들이고 심지어 그들의 장기까지 내다 팔아 돈을 긁어 모으더니 어느날 교주를 비롯한 모든 간부들, 신자들이 건물 천장에서 시체로 발견되었고, 그들의 죽인것으로 의심 받던 몇몇 다른 간부들은 이미 그 집단자살이 일어나기 오래전에 죽은 시체가 발견되기도 했죠. 그리고 그 모든 수백억의 돈은 자취를 감춥니다.
그 사건을 파해쳤던 사람의 추측의 의하면, 급전이 필요했던 유병언이 이 여자를 파견해 돈을 긁어 모은걸 먹은 뒤 집단자살로 꾸민게 아니냐는 말도 했었죠.
그런 전력의 구원파라면, 이번 최순실과 세월호 사건에서 뭔가 굉장히 끔찍한 짓거리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쓰다보니 뒤죽박죽이 되었네요. 아무튼 결론은. 우리나라 이단교회는 근본도 없는 그냥 사기꾼들은 아니다.
기성 기독교 만큼 굉장히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조직이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이들 광신도들은 자살테러까지도 감행할 수 있다라고 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