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2016-12-11 15:18:19
18
안녕하세요, 의원님!
민주종편 방송에 이어 서당캐도 잘 보고 들었습니다.
민원이라기엔 뭣하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요.
어머니가 자주 목욕탕에 다니시는데 사우나에서 아주머니들이 그렇게 문재인 대표님 욕을 한다더라구요.
젊은 처자들이 있을 땐 안 그러는데 아주머니들만 모여 있으면 그 비방이 시작되는데 어머니께서 영문을 몰라하시더라구요.
어머니께서는 정치는 잘 모르시고 제가 문재인 대표님 좋아하고 더민주 당원이신 거 아시고 막연한 호감만 가지신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목욕탕에서 하도 그러시니까 진짜 문재인이 나쁜 사람이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아니면 최근에 뭐 잘못한 거 있냐구요.
그래서 설명은 막 해드렸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지난 총선 때도 어머니가 지나가는 말씀으로 했던 게 떠오르는 거예요.
그때도 목욕탕에서 아주머니들이 문재인 대표님과 더민주를 그렇게 욕하더라구요.
이게 문제같은 게 저는 목욕탕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없거든요.
사우나에 비교적 젊은 층이 있을 때는 암말 없다가 어머니들만 남으시면 그런 이야기(더민주와 문재인 대표 비방)가 막 나오는 것 같아요.
제 노파심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내용에 대해서 혹시 파악하고 계신가해서요.
(제 지역구는 경기도이고, 현재 더민주 의원님 지역구입니다.)
사우나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어머니들께는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이거든요.
목소리 큰 누군가가 설득력있게 말하면 확 쏠리는 경향도 있고, 그분들이 여론을 주도하는 경향도 있고요.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해명(?)이라도 하겠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어머니들만 계실 때 나오는 이야기라서요.
저희 동네 목욕탕에서만 이런다면 별일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면하고 생각하니 염려가 돼서요.
제가 이런 말씀들 드린다고 뾰족한 수가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되도록 많은 분들에게 이러한 현상(?)이 알려졌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그러면 혹시나 목욕탕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그러려니하고 지나치신 분들이 앞으로는 사실을 바로잡아줄 수도 있지 않을까해서요.
카톡에서처럼 목욕탕에서도 유언비어가 판치게 될까봐 걱정되는 1인이 글 남깁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