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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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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고 있는데도 사람이 부족한겁니다. 지금 기계화, 공정화한다고 사라진 보병사단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제가 나온 3군단 2보병사단만 해도 한국전쟁때 인천상륙작전 유일하게 참가한 국군부대임에도 불구하고 해체되고 공정사단으로 개편중입니다. 그 외에도 일반 보병사단들이 기계화사단으로 개편중이며, 기존의 기계화사단들도 수송장갑차나 육공트럭 타고다니던걸 제한적 대전차전까지 가능한 보병전투차와 차륜형장갑차에 태우고 있으며, 기동헬기까지 배치중입니다. 조만간 세계 탑티어 수준의 기계화비율을 달성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사람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그걸 달성한 시점에도 사람이 부족할겁니다. 당장 지금 계획중인 항공모함도 완성이 걱정이 아니라 태울 사람이 부족할걸 걱정 중입니다. 그리고 이건 기계화뿐만 아니라 해군의 함선 자동화, 육군의 휴전선 감시 자동화, 해안초소 자동화, 그리고 PX나 예초병같은 비전투임무들의 민간불하까지 모두 적용하고도 여전히 부족한겁니다. 이미 우리나라 실정에서 할 수 있는 인원감축의 모든 수를 다 썼는데도 불구하고, 돈이란 돈은 다 부어가며 자동화, 민간인력화를 이루어냈는데도 불구하고 인원이 부족한겁니다. 이제 남은 수는 그냥 군대를 작게 만들어서 국방력을 희생하거나, 아니면 획기적인 인력증대안을 모색하는것 뿐입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에 가장 간단하고 실현가능성 높은게 여성 군복무란겁니다. 복제인간 양산이나 안드로이드병사 개발보다야 간단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