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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3 0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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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는 바람직합니다.
지금 직업군인들처럼 돈만 쳐먹고 엉터리인 군대가 아니라
제대로 돈받고 제대로 일하는 미군같은 정예 직업군인을 만들 수만 있다면 모병제만큼 바람직한게 없죠.
그런데 모병제를 그렇게 하려면 봉급을 많이 줘야 합니다.
부수적인 복지비용도 많이 들겠죠.
때문에 이 비용을 감당하려면 군인 수를 줄여야 합니다.
문제는 군의 전투력도 같이 줄일 수 없다는겁니다.
하지만 군의 전투력을 유지하면서 군 인원을 감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군의 기계화 비중을 높여서 군인 1인당 전투력을 높이는겁니다.
걸어다니던 소총병을 보병전투차와 헬기로 기동하는 기계화 보병으로 만들면 적은 인원으로도 강력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계화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비싼 기동전투장비들을 개발하고 구입하고 유지해야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지금 우리나라는 예산이 허용하는 한에서 전력을 다해 기계화를 밀어붙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로인해 줄어드는 필요 인원에도 징집 가능한 인원이 미달하여 징집률을 계속 올려야만 하는 이유가 생기는겁니다.
예산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즉, 군 기계화로 필요인원 감축하는것에 이미 한계가 찾아왔고, 군 전투력 감소를 피하기 위해선 새로운 병역자원의 발굴이 필수불가결하다는겁니다.
그리고 이미 남성 모두가 군대를 가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병역자원이래봤자 저렴한 인공지능 안드로이드의 대량 자동양산이라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한 여성밖에 없죠.
여성징집이 이루어지면 징집심사대상부터 2배가 늘어나기 때문에 군의 기계화를 계속 진행한다고 하면 넉넉히 잡아도 신검 남자 1,2급, 여자 1급만 군대를 가는 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60, 70퍼센트만 군대가던, 몸 건강한 사람들만 복무하던 정상적인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겁니다.
여자들이 남자보다 군복무에 제약이 있는것도 맞죠.
아무리 현대화된 전장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근력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건 여전히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팔다리 달려있고 눈코입만 잘 달려있다고 무작정 군대에 끌려가는 허리디스크 환자와 색약 환자, 정신질환 환자, 천식환자들보다는 힘 세고 건강한 여자들이 있지 않을까요?
강력범을 마주하고 3단봉과 권총을 꺼내들어야 할 수 도 있는 경찰에는 여성할당제를 주장하면서
군대에는 커터칼에 손 베이는것 외에 걱정할 부상도 없는 행정병마저 여자에게 시킬 수 없다는
대한민국의 선택적 가부장제 사회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