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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1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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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사 하는 나이대 세대가 남녀차별을 안받았다고 하기엔 차별이 있긴 있었죠. 어렸을 때 할머니가 손주만 이뻐하고 세뱃돈 더 주는게 셈이 났다던가, 엄마가 오빠 옷 물려입힌게 짜증났다던가, 만화영화랑 장난감들이 남아용이 압도적으로 많고 즐길 게임도 없었다던가 그런것 말이죠. 커서 직장 들어가서 진짜 차별시대에 살던 나이든 사람들에게 듣던 성차별적 발언들도 신경쓰였을겁니다.
문제는 그걸 진짜 차별 없는 세대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겁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내용도 자기들 이전 세대가 겪은것을 마치 자기 세대와 지금 아이들 세대에까지 남아 있는것 처럼 교육한다는거죠. 게다가 그 차별의 주체는 교사들 자신 이전 세대의 남성들인데, 교사들 자신 다음 세대인 학생들 세대의 남학생들이 하고 있는것처럼 주입합니다. 자기 이전 세대의 남성이 자기 이전세대의 여성에게 하던 짓을 자기세대도 아닌 자기 다음 세대의 남성이 자기 다음세대의 여성에게 실시간으로 하고 있는것처럼 조장한다는겁니다. 당연히 신세대 남자아이들은 반발심이 생기죠. 자기들이 차별한것도, '만연한 차별'로 부터 득 본것도 없는데, 차별이 만연하다면서 그 댓가를 자기들보고 치루라고 강요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