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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6 00: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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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댓글 읽다보니 기억났는데, 생각해보니 중국이 우리보고 짝퉁이라고 부르기에는 해준게 너무 없지 않아요? 화약기술도 이전 안해줘서 최무선이 알아서 밝혀냈고, 우리나라는 시기상 늦었을 뿐이지 독자적으로 화약을 발명한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최무선이 중국인 뇌물먹여 얻어들었다는 야사는 문익점 붓뚜껑이나 행주대첩 행주치마에 아줌마들이 돌덩이던졌다는 이야기만큼이나 얼탱이가 없습니다. 불과 10년전 어린이 시리즈 위인전에 버젓이 써있던 내용들이죠.)
게다가 로켓발사기의 다련장화라는 개념도 글 쓰고나서 찾아보니 조선쪽이 먼저였죠. 모든면에서 조선의 화차중 일부 기능에 불과한 신기전기 화차보다도 나은점이 없고 모듈화도 이루어지지 않은 직사 다련장로켓발사기의 최초 기록도 조선화차보다 늦습니다. 조금 이르다고 가져온 기록은 조작이었죠.(즉, 이 히스토리채널 비디오가 참조한 기록이 틀린거였단겁니다. 뭐, 서프라이즈보다 좀 나은 수준인 방송이니)
즉, 이 주제에 관해서 중국에 남은 타이틀은 이웃나라에 알려주지도 않은 화약기술의 쫌팽이 선구자라는것과, 원시고체연료로켓의 발명가라는 두가지 뿐입니다.
다련장화, 곡사화포로 교차사격 탄막운용, 모듈화, 다목적화 모두 조선이 혼자서 이루어냈습니다. 거기에 자기들 불꽃놀이 들고와서 이게 짝퉁이니 아니니 우기는건 도둑놈 심보죠.
이바닥에선 모르고 있었지만 우리가 권위자였던겁니다. 우리 모두 국뽕에 취해 말 가려 안하는 무례한 대륙친구를 보면 면전에 신명나게 한수씩 읊어 쳐박아주도록 합시다. 너네가 들고오던 그거 위서더라고ㅋ
여러분, 독재정권하의 국정역사교육과 일체형 주입식교육의 폐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지금 중국 꼴이 딱 과거세대에 배우던 "우리나라는 단일민족국가, 문익점 붓뚜껑 목화씨, 거북선 잠수함설, 혀부위별 느끼는 맛,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국가" 같은거랑 똑같아요.
배운대로 생각하고 근자감에 자부심, 자민족제일주의,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다.
예를 들자면 토론수업중에 한글이나 알파벳등 표음문자의 한자등의 표의문자에 비한 효율성과 논리성에 대한 설명을 해주던 도중, 교과서에 써있는데로 복잡한 중국 한자에대한 중국정부의 변명문구인 "그래도 중국문자는 생긴것이 아름답고 예술적이다"를 진심으로 믿고 주장하는 친구도 여럿 봐왔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한자가 무조건 쉽답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서로 사맏지를 않으니 이겨쳐먹을 수가 없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