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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20: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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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가 항상 저 사이즈였던건 아니죠. 우리나라 교과서도 동북공정에 대항한다고 '위대한 대제국 고구려'에 집중하는 식의 교육을 하는데, 저 영토는 최대판도이며 오랜시간 지속된 영토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시절 영토는 지금 우리가 중세 근대 역사 공부할때 생각하는 질적 농도가 존재하는 영토라고 하기도 어렵죠. 저 크기에 영토 150만이라고 써있는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부정적 시각에 빠지는것도 안좋지만 요즘 애들 물어보면 고구려 영토가 다 중앙정부의 권력이 닿는 사람 사는 땅인줄 알아요. 애초에 저시대에는 원정군을 보내 승리했다는 사실을 보고 감탄할때 승리했다는점이 아니라 원정군이란걸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해야하는 경제수준의 시대입니다. 결집력이나 국가정체성 수준에서는 훨씬 더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이고요.
제대로된 국가 정체성과 탄탄한 중앙집권력과 군사력, 그리고 경제력 등을 고려할때 한반도 최강국은 고려나 조선입니다. 단순히 국력을 고구려와 비교할때 고려나 조선이 더 강하다는게 아니라 당시 각 세계 기준에서 각 국가가 가지는 강성함을 고려해봐도 고려나 조선이 강성한 나라라고 할법한 나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