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범인이 맞다고 해도 지금과같은 정황증거만으로 추정식 판결을 내리면 불합리한거고 반대로 아무리 범인이 아니어 보인다고 해도 증거가 있는데 무죄판결하면 불합리한겁니다. 저 남자를 유죄판결내렸다고 분노하는게 아닙니다. 정황증거와 감정적 요인으로 추정하는 식의 판결을 내린것에 분노하는겁니다. 진짜로 저 남자가 성추행을 했다고 해도 넘겨짚은 판결이 운좋게 맞은 것일 뿐 앞으로의 대한민국에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혈중알콜농도와 눈물과 미성년임과 여성성을 지니면 법을 유연하게 이리저리 휘어댈 수 있다는 계기를 하나 더 마련해줬을 뿐인거죠. 판결의 옳고 그름은 상관이 없습니다. 판결의 과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죠. 서술형 수학문제 답을 1로 찍어서 맞았는데 풀이가 없다면 빵점이듯이 말이죠.
V2탄도미사일이 아니라 V1순항미사일에 파일럿을 유인 미사일로 만들자고 한 계획은 있었습니다. 애초에 V1이 비행기 형태의 날개달린 순항미사일이니 기괴한 발상은 아니죠. 그리고 탈출장치가 있었습니다. 기체 상단 후방에 엔진이 붙어있어 위로 탈출했다간 엔진에 빨려들어가니 바닥이 열려서 의자 아래로 탈출하도록 만들었죠. V2탄도미사일에 탑승하려면 탑승자는 우주비행사급 중력가속도 적응훈련을 받아야 할탠데 그런 계획은 없었던걸로 압니다.
글읽기를 실생활에 안쓰니까 저럼. 학교 국어시간 독해랑 나무위키에서 게임공략 읽는데에밖에 안씀. 그나마 나무위키는 나무위키만 읽어서 독해능력 딸리는 애들도 쓰는데고, 그나마도 안읽고 유튜브로 보는애들이 태반. 이제 애들은 소리내어 하는 말에서도 논리가 사라지고 두세마디 이상의 문답이 오고가는 대화가 되면 주제를 바꿔 대화를 끝내려고 진지충 선비취급함.
간장계란밥이 일본식 음식일 뿐 일본재료로 만든 일본음식이라고 하기도 뭐하니 굳이 거기까지 할 필요가 있겠냐는 말인데.. 누가 간장계란밥이 일본식 음식이라고 일본간장과 일본계란 일본쌀 사다가 해먹습니까. 라멘이나 스시같은거면 몰라도 간장계란밥에서 굳이 일본산 제료를 떠올려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짜장면이 중국에서 공수한 재료로 만들어지지 않듯이 말이에요.(중국산이 워낙 흔해서 실제로 중국산 재료를 쓰긴 하지만 포인트는ㄱ ㅡ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