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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01: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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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에 공감해요. 저도 지독한 우울증 환자였고 지금도 여전히 우울한 사람인데요. 시간은 약이 되지 읺더라고요. 점점 낫고 있는 중인데 제가 느끼기로는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하더군요.
본인의 인생이 소중함을 느끼고 책임지기. 내 가족들을 책임지기. 키우는 반려 동물을 책임지기. 내 마음을 책임지기. 이게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드는 핵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작성자님은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하셨는데, 주변인과의 상호교류와 인정받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울하고 약해진 자신을 자신이 달래봤자 오래 가지 못하고 또 흔들리거든요. 약의 도움을 받으시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억지로라도 만드는 게 좋아요. 이게 안 되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더 작아지게 되더라고요... 사람들 속의 나를 발견하는 게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오유도 커뮤니티니까 자주 찾아와서 마음 털어놓으시고요.
우리 오늘 푹 쉬고 내일도 같이 힘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