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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2 0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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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큰 잘못도 없고, 크게 열받을 일도 아닌데,
제 화에 못이겨 사직서 내고 나왔었습니다.
이제 6년 조금 넘었네요.
사직서 낸 뒤에,
불안한 미래에 대해 물어볼까봐 아내한테는 차마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야속하게도 사직서를 내고 나니 잠은 잘 오더군요.
하루 지나서 얘기했어요,
‘우리 ㅈ 됐어. 나 백수 됐다’ 고 말하니 아내가 아무말 없이 저를 꼭 안아줬어요.
‘고생했다고’ 말하며…
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은 다그침이 아니라 격려와 감사입니다. 서로 많이 표현하세요.
그게 남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