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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16: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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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걷는 건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진 이유는 옷감(천)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옷에 구김이 많이 가서 한껏 멋내고 나온 건달들은 무릎을 많이 굽히지 않고 걷던 버릇이 있었죠.
특별히 잘나가는 전국구 건달이 아니고서야 자기가 직접 다려입어야 하는 날건달들이 대부분일텐데, 옷을 다리고, 손질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의자에 앉을 때도 엉덩이로 털썩 앉는게 아니라 끝만 살짝 걸치고 무릎을 펴고 앉았던 이유들도 옷에 구김이 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90년대 중후반 링클프리라는 기술이 개발되고, 폴리에스텔 함섬 섬유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구김이 많이 가는 옷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굳이 저렇게 걷지 않아도 구김이 가지 않는 옷들이 개발되었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다행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답변을 드렸구요, 이 글을 지어내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분명 영향은 있었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