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담배피우던 나 대학다니던 시절... 울 누나가 시대의 진보지식인이라며 추천해 준 인물이 셋 있었어. 그 셋이 김규항. 유시민. 진중권이었는데, 세월이 지나 진중권이 한낱 근거없는 궤변론자가 되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좀 그러네. 김문수를 바라보는 왕년의 386세대의 심정이 이랬을까?
우리도 1년에 15번씩 제사&차례 지내고 했는데, 양으로 따지면 상에 못올라온게 8-90%임. 결국 저 가짓수로 저거 다섯배, 열배 해야 저 상이 만들어지는 구조. 심지어 종류별로 장 봐와서 다듬고 준비하는 과정은 포함되어 있지도 않음. 의미만 잘 살리면 충분히 간소화할 수 있는 의식이라 생각해서 우린 몇년 전부터 거의 다 없앴음.
시인님을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변변찮더라도 무엇인가는 하고 싶었는데 이번 요청 덕분에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습니다.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음을 기억해 주시고, 꾸준한 작품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시집 구매해 달라고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