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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14: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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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압구정동 사는 친구네 집에 간 생각나네.
압구정은 땅값도 비싸고 집도 비싸다고 하길래, 일본처럼 집이 코딱지만한 줄 알았어. 근데 문열고 들어가니까 친구 아버님이 저 멀리 앉아계시더라. ㅋㅋ
그렇게 큰 거실은 처음 봤어.
당시 우리집에선 29인치 티비 보고 있었는데 우리 동네 친구들이 ‘쟤네 티비 존나 커. 대문짝만해~’ 이랬는데 그 친구넨 진짜 문짝 만하더라고.
당시 국내에는 나오지도 않았고, 수입한 티비 가격이 자동차 한대값 정도 했던 것 같더라.
우리집도 제법 부자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참고로 우리동네에 30년 전까지 초가집 있었음